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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카불서 '구급차' 자폭테러…최소 95명 사망

입력 2018-01-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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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구급차를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95명이 숨지고 150명 넘게 부상을 당했습니다. 사상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불 한복판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차량 수십 대가 불 타 시커멓게 변했고, 상가 건물들은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이번엔 구급차를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아프간 내무부에 따르면, 테러범은 응급환자를 태우고 병원으로 가는 중이라며 1차 검문소를 교묘히 통과했습니다.
 
이어 관공서가 많은 2차 검문소 근처에 도착해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목격자 : 도로에 구급차 파편들이 있었어요. (폭발할 때) 도로에 분화구 같은게 생기는 걸 봤어요.]
 
로이터 등 외신은 테러범이 아프간 내무부 건물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곳은 내무부 뿐 아니라 병원, 유럽연합 사무실 등이 몰려 있어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100명 가까이 사망했고, 150여 명 넘게 부상을 당했습니다.
 
특히 희생자들 대부분이 민간인이었습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탈레반 측은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에도 카불 한 호텔에서 탈레반이 총격 테러를 벌여 22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국제 사회는 구급차 테러에 대해 "가장 기본적인 규범을 위반한 것"이라며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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