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가 밀양 문화체육회관에 마련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진명 기자, 합동분향소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
네. 뒤에 보이는 것 처럼 시민들의 조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향소는 어제(26일) 오후부터 준비를 시작해 오늘 오전 9시부터 문을 열었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줄이 길게 이어지는 모습인데요. 침통한 표정의 조문객들은 고개 숙여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분향소 정면에는 희생자 37명의 영정사진과 위패가 놓여졌고 입구에는 하얀 국화꽃이 준비돼 있습니다.
밀양시는 영정사진을 희생자의 주민등록증 사진으로 임시로 마련을 했는데요, 유가족들이 원할 경우 다른 사진으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앵커]
유족들도 깊은 슬픔에 빠져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희생자 영정 앞에서 목놓아 울기도 했고요, 분향소 한쪽에 마련된 자리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추모객들을 맞이했습니다.
지역 청년회 회원 등 자원봉사자 백여명은 분향소 안내 등 지원에 나섰습니다.
밀양시는 이번 사고에 책임감을 느끼고 유족들에 대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