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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스토리] "우리는 여전히 망루에"…용산참사 이후 9년

입력 2018-01-28 13:54

"참사 책임, 철거민들에게만 있나"
갈등과 희망… 영화 '공동정범' 개봉
라이브, 스토리, 비하인드! JTBC 소셜스토리
facebook.com/JTBCstandby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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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책임, 철거민들에게만 있나"
갈등과 희망… 영화 '공동정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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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19일 철거 대책을 요구하기 위해 용산 4구역 철거민들과 연대 지역 철거민들은 망루를 지었습니다.

경찰은 망루 농성 하루 만인 1월 20일 새벽 강제 진압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불이 났고,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죽었습니다.

화재 원인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검찰은 철거민들이 던진 화염병을 화재 원인으로 봤습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경찰 사망 책임을 물어 기소했고, 철거민들은 감옥에 가게 됐습니다.

9년이 지났습니다. 출소한 용산 참사 공동정범들은 여전히 "망루에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화재 원인이며 단 하루 만에 경찰 내부 지침도 지키지 않은 강제 진압이 이뤄진 배경이 전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참사의 주범이라고 표현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김석기 당시 경찰청장 내정자는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원망은 주변으로 향했습니다. 대책 없는 강제 철거는 용산 이후에도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동정범 사이의 갈등 그리고 그 갈등의 원인을 다룬 영화 '공동정범'이 지난 25일 개봉했습니다.

공동정범들은 "용산 참사 진상 규명과 강제 철거 금지법 마련을 위해 영화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참사 10주기에는 이들이 망루에서 내려올 수 있을까요?

(제작 : 장후원 김영묵 이재연)

※영상에는 용산 참사 공동정범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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