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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환경 둘 다 잡았다…미 '식물성 패티' 햄버거 인기

입력 2018-01-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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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기가 전혀 들어가지 않고 오로지 식물성 원료로 만든 햄버거가 미국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건강과 환경,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새로운 햄버거, 뉴욕에서 심재우 특파원이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알맞게 구워진 고기 패티가 토마토, 상추와 만나 맛있는 햄버거로 변합니다.

비욘드 미트가 만든 이 패티는 육류가 전혀 포함되지 않고, 콩단백질로만 만들어졌습니다.
 
미국에서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품이 다양하게 나와있지만 최근에는 이처럼 일반인도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고기의 맛과 육즙을 그대로 살린 식물성 패티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다른 패티 메이커 임파시블 버거는 고기맛을 나게하는 효소만을 뽑아내서 만든 식물성 패티를 4000개가 넘는 레스토랑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요가 급증해 대량생산 공장까지 새롭게 세웠습니다.

[이든 브라운/비욘드 미트 대표 : 우리는 채식이 아니라 육류 소비를 줄이고 싶은 사람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고기 소비를 완전히 없애는 게 아니라 줄여보자는 게 목적이죠.]

이같은 식물성 패티 메이커에 빌게이츠와 구글벤처, 홍콩의 억만장자들이 투자했고 최근에는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합류했습니다.
 
사람의 건강에도 좋지만 환경보호에 일조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식물성 패티는 같은 양을 쇠고기로 만들 때보다 75%의 물을 절약하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87%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이같은 식물성 패티를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십여년전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환경보호 차원에서 프리우스를 몰고다녀 하이브리드카 인지도를 끌어올린 경우와 유사합니다.
 
인간의 건강과 인류가 직면한 환경문제 사이에서 이뤄진 작은 선택이 미국의 먹거리 문화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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