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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여자아이스하키, 선수촌 합류…'단일팀' 합숙 첫날은?

입력 2018-01-25 20:41 수정 2018-01-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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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단일팀 관련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말씀드린 다스 관계자의 녹취파일은 지금 한창 풀고 있는 중인데요. 올림픽 소식이 끝나면 바로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나올지 상당히 궁금한 상황인데요.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올림픽 최초의 남북 단일팀이죠. 여자 아이스하키는 오늘(25일) 남과 북의 선수들이 한지붕 아래 모였습니다. 북한 선수단은 오늘 오후 진천선수촌에 도착해서 단일팀 이름으로 합숙에 들어갔습니다. 선수촌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준우 기자, 북한 선수단이 도착한지 8시간 정도 지났는데, 지금 단일팀은 어떤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방금 전 저녁 8시부터 공식적인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캐나다 출신이죠. 새러 머리 감독이 남과 북의 선수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해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남과 북의 선수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첫 과정으로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북한 선수단이 낮 12시30분에 그곳에 도착했다고 들었는데, 그럼 오후에는 무엇을 했나요.

[기자]

북한 선수단은 입촌한 뒤 간단한 환영식, 그리고 기념촬영을 하고 선수촌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쳤습니다.

이후 선수촌 게스트 하우스에 짐을 풀었습니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가족과 친지를 위해 선수촌 초입에 마련한 건물인데, 이번에는 북한 선수들을 위해서 배정을 했습니다.

북한 선수들 2인 1조로 사용합니다. 

숙소에 짐을 푼 북한 선수단은 휴식을 취해도 됐지만 빙상훈련장을 둘러보고 간단한 체력훈련까지 마쳤습니다.
 
[앵커]

아이스하키, 그것도 북한의 아이스하키라 하면 다소 낯섭니다. 전력 차이도 있어 조직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던데, 전문가들의 얘기로는 남북간의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네, 일단 쓰는 용어부터 다릅니다.

북한에서는 러시아식 발음을 따서 '아이스하키'를 '빙상 호케이'라고 부릅니다.

머리 감독은 이같은 차이를 좀 더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하기 위해서 빙상장 라커룸을 남북 선수끼리 섞어서 배치했다고 합니다.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는 10년 전만 해도 세계 10위 안팎의 전력을 자랑했었는데요.

지금은 우리보다 세 계단 밑인 25위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우리측은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먼저 한 팀으로 어우러져야 한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측 설명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한상덕/대한아이스하키협회 부회장 : (북한이) 저희 전력에 그렇게 크게 마이너스가 되거나 그런 요소는 전혀 없는 거죠. 오히려 잘 조화롭게 훈련을 하면 팀이 더 좋아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모여서 분위기도 좋아지는 것 같고, 랭킹 3위 차이로는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은데 시너지 효과가 나면 참 좋겠습니다. 짧은 기간 훈련 방식이나 유니폼 등이 다르기도 할 테고, 북한에서 온 박철호 감독의 역할 등 정리할 부분이 많아 보이는군요.

[기자]

선수 선발부터 전술까지 모든 것을 도맡은 머리 감독은 어떻게 팀을 하나로 묶어낼 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반면에 북한 박철호 감독의 경우 북한 선수단 관리에 집중하고 정확한 역할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장비의 경우 북한 선수들의 스케이트와 스틱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에서 지원합니다. 그외 장비들은 선수들이 직접 마련했습니다.

또 단일팀은 앞으로 한반도기가 그려진 유니폼을 입게 됩니다.
 
[앵커]

첫 훈련을 바로 내일부터 시작한다고 했는데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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