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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내일이 더 춥다'…대관령, 체감온도 영하 32도

입력 2018-01-25 21:09

어제 이어 오늘도 순간 최대전력수요 기록 갈아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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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어 오늘도 순간 최대전력수요 기록 갈아치워

[앵커]

날씨 소식입니다. 최저기온이 매일 경신되고 있습니다. 올겨울 들어 오늘(25일)이 가장 추웠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오늘 체감온도가 가장 낮았던 강원도 대관령에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수정 기자, 그곳 상황을 좀 전해주실까요.

[기자]

네, 이곳 강원도 평창의 대관령에는 지금 초속 6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서있기도 힘들 정도인데 바람이 너무 세서 조금전 생방송 준비중에도 방송장비가 쓰러졌을 정도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관령은 오늘 최저기온이 영하 23도, 철원은 24도였습니다.

하지만 바람 때문에 대관령의 체감온도는 영하 32도까지 떨어져 전국에서 제일 추웠습니다.

보시다시피 온도계 상으로도 영하 17도여서 사실상 북극 한파를 체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앵커]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부는 것 같은데 사실 어제도 올 들어 가장 추웠다고 전했는데 하루만에 또 기록이 경신됐습니다. 이렇게 점점 추워지는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당초 기상청은 어제와 오늘을 한파의 절정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내일은 오늘보다도 더 춥겠습니다.

철원은 영하 25도 서울도 영하 17도로 오늘보다 각각 1도씩 더 내려갑니다.

오늘 러시아 모스크바 최저기온이 영하 11도였는데요.

우리보다는 훨씬 덜 추웠습니다.

북국에서 내려온 찬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으로 왔고, 한반도 주변 고기압들이 이 공기를 가두고있어서 우리나라 상공에 오래 머물고 있기때문입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을 이번 한파의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전기 사용량도 급증했는데 이에대한 문제는 없나요?

[기자]

오늘 오전 11시 순간 최대 전력 수요가 8645만kW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어제도 8628만kW가 최고 기록이었는데 하루만에 깨진겁니다.

전력거래소측은 통상 같은 추위라도 상당기간 계속되면 춥다는 느낌을 더 강화시켜 전열기 온도를 올리게 되고 전력수요도 평소보다 늘어난다고 설명합니다.

오늘 전력수요는 한 달 전 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서 예측한 올 겨울 최대 수요를 8520만kW를 넘어선 겁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전력 수급문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인 수요감축 요청을 통해서 아직은 예비전력이 1270만kW의 예비전력이 남아있어 급박한 상황은 아니라는게 정부와 한전의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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