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외주 노동자 4명 질식 사망…포항제철소 현장 상황은?

입력 2018-01-25 21:29 수정 2018-01-25 23:0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앞서 포스코에서 작업하던 4명의 노동자가 질식해 숨졌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윤두열 기자가 급히 가봤습니다. 잠시 연결해보겠습니다.

4명이 숨졌다고 전해드렸는데, 추가로 부상을 당하거나 희생자가 더 나온 상황은 없는 거죠?

[기자]

네, 오늘(25일) 사고가 있었던 냉각타워 안에는 숨진 4명만 작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추가 희생자는 없었습니다.

오늘 숨진 4명은 모두 외주업체 소속이고, 50살 이모 씨와 47살 이모 씨, 31살 안모 씨, 그리고 27살 주모 씨 등 입니다.

포스코 측은 오늘 있었던 내부 충전제 교체 작업은 외주 작업으로 분류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숨진 4명은 사고 직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진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포항제철소 인근의 기독병원에 2명, 선린병원과 성모병원에 각각 1명씩 옮겨졌습니다.

구급대원들이 이동하면서 계속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결국 4명 모두 숨졌습니다.

현재 병원으로 유가족들이 오고 있는데요, 모두 갑작스러운 소식에 침통한 모습입니다.

[앵커]

사고가 경위를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기자]

숨진 4명은 모두 오늘 오전 9시부터 산소공장 안에 있는 냉각타워의 내부 충전재를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전에는 별 다른 탈이 없었고, 오후 작업 3시 30분부터 오후 작업을 시작했는데 30분 뒤인 4시 쯤에 질소에 질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냉각타워의 높이는 25m입니다. 이 때문에 크레인으로 들어가고 나갈 수 있습니다.

4명 모두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외부의 작업자들이 내부로 무전을 쳤는데 안에서 응답이 없자 곧바로 신고가 이루어졌습니다.

관련기사

포항제철소 수리 중 질소가스 유출…4명 질식으로 숨져 포항제철소서 가스 질식사고…외주업체 근로자 4명 참변 캄보디아 교통사고 학생들 서울대병원서 치료…26일 귀국 동아제약 불법 리베이트 엄벌…46명 유죄·14명 법정구속 서울 지하철 운행 차질…2호선 단전·1호선 스크린도어 고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