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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출발 직전 "내려달라"…1~2시간 지연 운항 피해

입력 2018-01-2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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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공항에서 비행기가 출발하기 직전 일부 승객이 내리겠다고 요구해 출발지로 돌아오는 일이 그제(23일)와 어제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이때문에 출발 시간이 길게는 2시간 가량 지연되면서 다른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비행기에 뜨거운 온도의 특수용액을 뿌리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마치 비행기를 세차하는 모습 같습니다.

이 작업은 디아이싱이라고 부릅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비행기 표면에 붙은 얼음을 제거하는건데 보통은 20분 정도가 걸립니다.

그런데 이 작업때문에 출발이 늦어졌다며 일부 승객들이 비행기에서 내리는 일이 어제 오전 제주에서 김포로 향하려던 아시아나항공편에서 발생했습니다.

탑승한 158명 중 내린 승객은 10명입니다.

짐을 다시 내리느라 결국 출발 시간은 1시간 가량 지연됐습니다.

비슷한 일이 어제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던 아시아나 여객기에서도 일어났습니다.

비행기가 이륙하거나 착륙할 때는 안전을 위해 반려견을 이동용 가방에 넣어 좌석 밑이나 머리 위 선반에 둬야 합니다.

하지만 반려견을 안고 탑승한 한 승객이 이 규정에 반발하며 내리겠다고 한 겁니다.

이 승객이 내린 뒤 규정에 따라 보안검사를 다시 하면서 승객 283명이 2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번 일로 피해를 본 승객들은 보상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반면 도중에 내린 승객은 탑승권 예매 취소로 간주 돼 수수료를 제외하고는 환불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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