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는 2주 만에 다시 눈세상이 됐습니다. 한라산에는 많게는 30cm까지 눈이 쌓였습니다. 지난번처럼 대규모 항공기 결항 사태는 없었지만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야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나무마다 한가득씩 하얀 눈꽃이 피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제주도는 한겨울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한라산 비탈은 눈썰매장으로 변신했습니다
[문제웅/부산 정간면 : 저희 아들도 처음으로 이렇게 많은 눈을 봐서 엄청나게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고산지대로 올라갈수록 내린 눈이 녹지 않고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폭설이 내린 제주도 한라산 중턱에는 이번 겨울 기간 내린 눈이 제 허리 높이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어제밤(23일)부터 한꺼번에 많은 눈이 쏟아져 오늘은 한라산 등반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해안가와 시내까지 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시내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12명이 다치는 등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이에 따라 산 중턱을 지나는 1100도로와 산록도로 등의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최원혁/제주 연동 : 올 때는 차를 타고 겨우 왔는데 지금 퇴근할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될지 차를 가져가야 될지 고민입니다.]
2주 전 폭설 때 마비됐던 제주공항에도 2.3cm의 눈이 내렸지만 제설이 제때 이뤄져 결항 사태는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