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비하인드 뉴스] 홍준표-류여해 '끝나지 않은 전쟁'

입력 2018-01-24 22:31 수정 2018-01-24 23:1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 비하인드 뉴스 >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키워드가 오늘(24일) 2개인데, 시간이 부족해서 2개라기보다는 누구하고 중간에 인터뷰한 게 잠깐 나간다면서요?

 [기자]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과의 인터뷰가 약간 있습니다.
 
[앵커]
 
박성태 기자가 전화로? 그래서 오늘 2개만 했다는 거죠? 3개 안 하고 2개만 하면 서운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미리 이렇게 설명을 드립니다. 첫 번째 키워드를 열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끝나지 않은 '전쟁' > 입니다.
 
[앵커]
 
이게 바로 그 문제죠?
 
[기자]
 
그렇습니다. 류여해 전 최고위원과 홍준표 대표와의 갈등이 계속 심했었는데 여전히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늘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 하나를 보면, '접수증명원'으로 돼 있습니다.
 
밑에는 국가인권위원회라고 돼 있는데요, 사건번호 18-진정하고…
 
[앵커]
 
여기다가 집어넣었군요? 이 사안을.
 
[기자]
 
진정인은 류여해 외 4명인데 당원이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진정한 건 홍준표 대표가 여성에 대해서 차별했다, 즉 기존에 '주모'라던지 '성희롱할 대상이 아니다라'는 발언들 이런 확인된 것 등은 물론이고, 류 전 최고위원과 홍준표 대표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도 있습니다.
 
여성에 대한 심한 모욕적 표현 그리고 전당대회 때 '누가 손을 먼저 잡았냐' 이런 부분들은 주장이 엇갈리는데 이것도 다 들어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기자]
 
그리고 국가인권위원회이기 때문에 여성이기 때문에 차별도 받았고 본인이 국회의원이 아니다.
 
즉, 원외위원장이어서 여러 당직에서 차별을 받았다면서 이 부분도 같이 진정을 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이 진정을 접수를 했다면서요? 접수했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이걸 조사하겠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인권위는 '아예 사건이 안 된다'하면 접수를 기각을 하는데, 일단 접수를 했고 조사는 시작이 됐습니다.
 
오늘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조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직접 얘기를 들었는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류여해/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인권위에서는 어떤 부분을 물어봤나요?) 일단 너무 명백한 것이 있지 않습니까? 주모라든지, 아니면 성희롱할 대상을 성희롱 해야지 라든지, 이미 자료가 다 조사돼 있더라고요.]

[류여해/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추가로 다른 방안도 계획하고 있나요?)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서 만약에 미흡한 부분은 다시 형사고소도 준비할 것입니다.]

[앵커]
 
< 비하인드 뉴스 > 라고 해서 나온 그 목소리가 박 기자 목소리인가요?
 
[기자]
 
네. 좀 긴 부분 진행했고요. 오늘 인터뷰 장소가 약간 소란스러웠는데, 전화로 했는데 소란스러웠는데 바로 옆에 오늘 제명된 정준길 전 대변인이 있었습니다.
 
전 대변인은 변호사여서 법적인 자문을 류여해 전 최고위원에게 계속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홍준표 대표로서는 좀 신경이 쓰일 수 있는 부분이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홍 대표 측에 '류 전 최고위원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어봤는데 "류 전 최고위원 관련 질문은 하지 말라." 언급되는 것 자체를 싫어했습니다.
 
대신 오늘 아침에 앞서 얘기한 대로 정준길 전 대변인이 제명이 됐고요.
 
국가인권위원회 법을 잠깐 보도록 하면 조사 결과 범죄로서의 문제가 있다, 그러니까 '성차별 부분이 상당히 심하다', 검찰에 고발할 수가 있고요.
 
그리고 차별행위가 있다고 인정되면 인권침해에 책임이 있는 사람을 징계할 것을 소속기관 등의 장에게 권고할 수가 있습니다.
 
강제조항은 아니고 권고할 수가 있는데요.
 
문제는 피진정인인 홍준표 대표가 자유한국당, 즉 소속 기관의 장입니다.
 
그래서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사 결과 판단을 하게 되면 만약 차별적 요소가 있다고 판단하게 되면 본인이 본인에게 징계를 권고해야 하는 애매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러네요, 상황이. 알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평화'와 '평양' > 입니다.
 
[앵커]
 
요즘 이걸로 그렇습니다.
 
[기자]
 
오늘 새벽부터 있었던 것을 잠깐 보면 오늘 오전 4시 2분 30초 현재 국내 한 포털의 실시간검색순위입니다.
 
1위가 '평화올림픽'이고 2위가 '평양올림픽'입니다.
 
30초 뒤의 순위는 바뀌는데요.
 
'평양올림픽'이 1위로 가고 '평화올림픽'이 2위가 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저걸 1위로 올리려고 경쟁이 됐다는 말이죠?
 
[기자]
 
새벽부터 오후까지 경쟁이 지속됐습니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 생일인데 어제부터 사실 지지자들이 생일선물로 실시간 검색을 해서 '평화올림픽을 좀 검색어로 올리자' 이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새벽 1시를 기해서 평화올림픽 검색순위가 많이 올라갔고요.
 
그러자 반대하는 사람들이 다시 역으로 '우리도 뭉치자' 그러면서 평양올림픽을 열심히 검색을 해서 검색순위 경쟁을 만들었습니다.
 
검색 추이를 잠깐 보게 되면 트래픽, 데이터가 어느 정도 유입되는지 검색 보면 파란색이 평화올림픽, 빨간색이 평양올림픽 검색 트래픽입니다.
 
현재 새벽 1시를 기준으로 보통 0시 20분부터 올라갔는데요.
 
파란색이 확 올라가고 그다음에 빨간색이 올라간 것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네이버 관계자에게 제가 확인을 했는데요.
 
실시간 검색순위라고 해서 총량을 그대로 비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기준시점 대비, 이 기준시점이 언제인지는 이걸 밝히게 되면 이걸 가지고 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안 밝혔는데, 기준시점 대비 검색 상승률, 그러니까 과거에 비해서 얼마나 올랐냐, 이걸 기준으로 순위를 매깁니다.
 
[앵커]
 
하루 종일 특정한 시간대에 확 몰리면 그게 올라간다, 그런 얘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래서 시간대를 정하고 검색을 독려한 그런 상황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그래서 오늘 하루 종일 양측이 그러한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평창올림픽을 두고 평화올림픽이냐, 평양올림픽이냐 양측이 분명히 나뉘었습니다.
 
그런데 고대올림픽이나 또 이를 계승한 근대올림픽의 정신은 평화고요.
 
좀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휴전입니다.
 
그러니까 '누가 옳다, 그르다를 아예 따지지 말자. 그냥 올림픽 기간 중에는 싸우지 말자'가 올림픽 정신인데 사실 우리 정치권에서는 이 문제를 가지고 오히려 좀 국론분열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하루 종일 평화올림픽, 평양올림픽이 검색순위를 두고 싸웠는데 이걸 누른 것은 오후 2시쯤에 확정된 정현 선수의 호주오픈 테니스 4강 진출이었습니다.
 
모든 검색순위를 눌렀습니다.
 
[앵커]
 
평창올림픽은 우리 선수들만 출전하는 건 아니잖아요. 전 세계에서, 굉장히 많은 나라에서 다들 오는데 그 선수들이 이런 상황을 보면 뭐라고 느낄지 참 궁금하기도 합니다. 알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