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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한 예술단 공연장·시간, 추후 문서협의 결정"

입력 2018-01-23 13:52 수정 2018-01-2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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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한 예술단 공연장·시간, 추후 문서협의 결정"

통일부는 23일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북한 예술단의 공연 장소와 시간을 북측과 문서협의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끈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남 기간 중 공연장 점검 소감을 밝혔느냐는 질문에 "실무점검단이었기 때문에 어떤 결정을 하기보다 상호공감대 하에서 내부입장을 다시 조율해 문서교환방식으로 추후 장소, 시간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사전점검단이 둘러본 공연장 말고 다른 공연장이 낙점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시일이 촉박해서 다른 공연장까지는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사전점검단이 서울의 공연장을 둘러볼 때 보수단체에서 인공기를 소각하는 등의 항의 시위를 한 것과 관련한 정부 입장을 묻자 "상호존중의 정신에 입각해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해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가 원만하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21∼22일 방남 기간 강릉에서 2곳, 서울에서 3곳의 공연장을 점검했는데, 이 중 강릉아트센터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오래 머물러 이 두 곳이 공연장으로 유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당국자는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에서의 공동훈련 사전점검을 위해 이날 방북한 우리측 선발대 일정과 관련해서는 "구체적 일정은 오늘 (북한에) 들어가서 남북 간 협의를 통해 확정될 것으로 본다"며 "숙박도 마식령스키장에서 2박을 할지 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측 선발대의 체류 비용과 관련해서는 "(남북) 상호주의에 따라 편의제공을 해주기로 의사 표현을 했고 그에 따라 이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남북 단일팀을 구성할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12명의 방남 일정에 대해서는 다른 북한 선수단과 동일한 2월 1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먼저 남측에 와서 훈련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북한이 건군절을 2월 8일로 변경한 것에 대해서는 "2015년부터 (2월 8일을) 기념했다고 알고 있고 북한의 (변경) 의도는 좀 더 분석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 북한이 2월 8일에 맞춰 열병식 등을 준비하는 동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정보당국에서 그런 동향들을 계속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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