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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들고 나가면 자동 결제…'계산대 없는 마트' 등장

입력 2018-01-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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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 년 후엔, 마트에서 장을 보고 계산대 앞에 줄을 안 서도 될지 모릅니다. 미국의 아마존이 시애틀에 계산대 없는 마트를 열었습니다.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매장에 들어가면서 스마트폰 앱으로 체크인합니다.
 
원하는 물건을 들어 올리면 스마트폰 장바구니에 수량과 금액이 표시됩니다.

마음이 변해 제자리에 놓으면 장바구니에서 삭제됩니다.
 
마트를 나오면 곧바로 스마트폰 앱에 저장된 신용카드를 통해 자동 결제됩니다.
 
지난 1년 동안 직원을 대상으로 한 시험운영을 거쳐 정식으로 문을 연 아마존 고입니다.

매장 곳곳에 카메라와 센서가 달려있습니다.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천장에 설치된 수백대의 카메라들이 쇼핑객의 동선을 추적합니다.

진열대에 설치된 무게 센서가 카메라 영상과 합쳐지면서 물건을 들어올리는 순간 앱 사용자의 장바구니로 정확하게 들어갑니다.
 
[존 래드너/시애틀 시민 : 빠르고 편해서 좋습니다. 들어가고 나오는데 3분이 안걸렸습니다. 난 그저 원하는 물건을 집어들고 나왔을 뿐이고, 누구한테 물어볼 일도 없어…]
 
아마존의 이같은 실험이 주목받는 배경은 마트와 식료품점 운영에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내 마트와 식료품점의 평균 직원 수는 89명인데 비해 아마존 고는 3명에서 6명이면 충분히 돌아가기 때문에 인건비 경쟁에서 비교가 안됩니다.
 
당장 아마존은 지난해 15조 원을 내고 인수한 식료품 체인 홀푸드에 이같은 무인 시스템을 적용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016년 5월 현재 미국 내 계산대 직원은 350만 명, 아마존 고의 실험이 성공할 경우 이들 350만 명을 포함한 전세계 계산대 직원들의 일자리가 위태로워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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