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점검단은 현재 강릉에 머물고 있습니다. 오늘(22일) 오전 서울로 다시 이동해서 공연장 후보 시설들을 둘러본 뒤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강릉을 연결합니다.
김태영 기자, 북한의 점검단은 그곳 호텔에서 언제쯤 서울을 향해 출발하게 됩니까?
[기자]
현송월 단장 등 북측 사전점검단은 오전 9시를 전후해 이곳 호텔을 떠납니다.
곧바로 강릉역으로 이동해 KTX를 타고 다시 서울로 돌아가는데 오전 중에는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의 점검단은 어제 강릉에서 공연장 2곳을 둘러봤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황영조체육관과 강릉아트센터 2곳을 둘러봤습니다.
황영조체육관에선 10분 정도 있었던 것과 달리 강릉아트센터에선 2시간 넘게 머물렀습니다.
이 때문에 강릉 공연장으론 강릉아트센터가 유력합니다.
강릉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송월 단장은 강릉아트센터에 대해 심도있게 물어봤고, 실제로 음향이나 분장실, 의상실 등 전반적인 걸 꼼꼼하게 살펴봤습니다.
[앵커]
어제 서울에서도 취재 열기가 뜨거웠는데 강릉에서도 점검단이 가는 곳마다 시민들이 많이 몰렸다고 들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일단 현송월 단장 일행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컸습니다.
특히 올림픽이 열리는 이곳 강릉에선 북한의 참가로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된 만큼, 점검단을 환영하는 시민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이같은 많은 관심에 대해 현송월 단장을 비롯한 북한 사전 점검단은 어떤 태도를 보였습니까?
[기자]
현송월 단장은 대체로 무표정한 모습이었지만 시민들에겐 가끔씩 미소를 보이거나 손을 흔들기도 했습니다.
다만 방남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묵묵부답이었고, 우리측 실무자들과 공연에 관한 대화만 주고받았습니다.
[앵커]
오늘 서울에서는 어떤 일정이 있습니까?
[기자]
점검단은 서울에 도착한 뒤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부턴 공연장 후보지들을 둘러볼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거론되는 장소로는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이 있고, 고척돔과 국립극장도 후보지입니다.
오늘 중 북한으로 출경해야 하기 때문에 두 군데 정도 선택해 점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점검단은 일정을 마치는대로 도라산출입사무소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