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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MB, 국민에 사과해야…김윤옥 측에 1억 전달"
입력 2018-01-20 20:54
"김 여사 명품 구입 여부는 모르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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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명품 구입 여부는 모르는 이야기"
[앵커]
또 이 인터뷰에서 김희중 전 실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들 수준이 높아져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는 또 자신이 국정원에서 돈을 받아 김윤옥 여사에게 넘긴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김 여사의 명품 구입 여부는 자신은 모르는 이야기라고 했습니다.
계속해서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김희중 전 부속실장은 인터뷰에서 "이 전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 눈높이가 높아져 더이상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김 전 실장은 또, 자신이 국정원 직원으로부터 1억원 상당의 미화를 받아 그대로 김윤옥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앞서 검찰 조사에서도 김 전 실장은 2011년 이 전 대통령 내외 방미 직전 국정원 특활비 1억원을 받아 김 여사 측에 전달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민주당 박홍근 의원 등이 의혹을 제기한 김윤옥 여사의 명품 구입 여부는 검찰 조사에서 아예 질문조차 나오지 않았고 자신도 모르는 이야기라고 했습니다.
또 강현희 전 제2부속실장을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건 잘못 알려진 것이고 한 여성 행정관에게 줬다고 바로 잡았습니다.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이유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이른바 '배신감' 때문이라는 시선에 대해서도 적극 부인했습니다.
김 전 실장은 "섭섭함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워낙 검찰 수사가 탄탄하게 진행돼 사실을 부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이 전 대통령에게 "이런 돈을 쓰면 안 된다고 충언하지 못한 죄가 크다"고 자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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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석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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