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전 대통령 측의 폭로 예고에 대한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한때 최측근이던 정두언 전 의원은 소총도 없으면서 미사일 든 정부에 맞서려 한다고 했습니다. 여당도 그게 본질이 아니라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두언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 측의 폭로전 예고를 평가절하했습니다.
[정두언/전 새누리당 의원 :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내용을 깔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거죠. 그런데 그게 의미가 없어요. 노무현 전 대통령 이미 돌아가셨는데, 그래 봤자 별 효과 없어요.]
노무현 정부 때 비위 사실의 근거를 확보하고 있는지 의문이고 노 전 대통령이 고인이 된 만큼 파급력도 크지 않을 거란 얘기입니다.
정 전 의원은 2002년에는 서울시장 당선을, 2007년엔 대통령 당선을 도와 한때 '이 전 대통령의 복심'이라 불렸던 인물입니다.
역시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김희중 전 제1부속실장의 검찰 진술을 알린 것도 정 전 의원입니다.
여당은 수사국면을 정쟁 프레임으로 바꾸려는 이 전 대통령 측을 맹비난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바깥의 정치보복이 아니라 내폭이었던 것입니다. '더 이상 악의 편에 설 수가 없다'라는 양심고백에 따른 것입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반성 없는 성명과 그 측근들의 권력형 비리 의혹 물타기 시도에 추미애 대표와 함께 저도 분노를 금치 못합니다.]
또 민주당은 이 전 대통령이 직접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아야한다고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