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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선수들은 경주마가 아니다'
입력 2018-01-19 15:50
수정 2018-01-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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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9일)의 한마디는 '선수들은 경주마가 아니다'입니다.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스타이자 국가대표 주장인 심석희 선수가 코치로부터 폭행 당해 선수촌을 무단 이탈했다가 이틀 만에 복귀했다고 합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까 코치가 손찌검을 했다는 겁니다. 이 코치는 초등학생 심석희의 재능을 알아보고 선수로 발굴해 강원도에서 서울로 유학을 가게 권유한 당사자라니 말 그대로 은사입니다. 또 심 선수가 두각을 나타내면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장비 담당 코치로 선임됐다고 하니 심석희와 함께 본인도 커간 셈입니다.
그런 오랜 인연 때문에 애정도 각별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선수가 경주마도 아닌데 매질을 해 더 빨리 달리게 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이런 게 올림픽 정신 아니지 않습니까. 혹시 그 매질, 선수들을 몰아세워 코치나 감독 자신의 이름을 높이기 위한 것은 아닙니까. 스포츠계의 손찌검 문화는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선수는 동물이 아닙니다. 사랑의 매니 뭐니, 입에 발린 소리 그만하기 바랍니다.
< 뉴스 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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