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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볼트 고압선, 비오는 도로에 '뚝'…주민들 긴급 대피

입력 2018-01-1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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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가 내리는데 2만 볼트가 넘는 고압선이 전신주에서 갑자기 도로로 떨어지는 위험천만한 사고가 났습니다. 불꽃이 튀고 아스팔트가 녹고 주변 690가구의 전기가 끊겼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변 차량 옆으로 불길이 치솟습니다.

거리는 순식간에 매캐한 연기로 뒤덮입니다.

[난리도 아니다. 아니야.]

어제(17일) 오전 9시 50분쯤 부산 대연동 못골로 전신주에 있던 2만 2900V 고압선이 갑자기 떨어졌습니다.

빗물에 불꽃이 튀면서 아스팔트와 보도블럭이 녹아내렸고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김영심/주민 : 무서웠어요. 굉음을 내니까…4명이 타고 있는 하얀 차 위로 떨어졌거든요.]

주변 상가와 주택 등  690가구는 한시간 동안 전력이 끊겼습니다.

지금이 낮 1시니까 3시간이 훨씬 지났는데요. 이렇게 고압선이 떨어진 현장에는 열기 때문에 여전히 김이 나고 있습니다.

한전 측은 떨어진 전선을 수거해 갔지만 사고 원인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한전의 자체조사가 미흡할 경우 합동수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남구청 부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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