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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경기도, 소방 시설 불시 단속…1/4가 불량

입력 2018-01-17 15:51 수정 2018-01-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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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기도, 소방 시설 불시 단속, 1/4가 불량

경기도가 제2의 제천 참사를 막기 위해서 목욕장과 찜질방의 화재 피난 시설을 불시에 단속했습니다. 단속 대상 484곳 중에 4분의 1에 가까운 107곳이 불량 판정을 받았습니다. 찜질방이 미로처럼 붙어있지만 비상구 유도등은 페인트로 칠해져 있어서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또 항상 켜져 있어야 되는 화재감지센서는 형광등 스위치와 연결돼서 꺼져있습니다. 방화문의 자동잠금장치도 고장난 채 방치돼 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도 안 고치는 모습들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모범사례도 있었습니다. 특히 이런 화재 대피용 비상가운을 준비한 곳이 눈에 띄는데요. 사고가 났을 때 큰 도움이 되겠지요? 이번 제천 화재에서도 옷을 챙겨입느라 탈출이 늦어진 면도 있습니다. 결국 이렇게 담요를 찾아서 둘둘 말고 탈출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목욕탕 한 켠의 비상 가운, 이런 세심한 배려 정말 대환영입니다. 하지만 가장 먼저인 것은 화재 예방이라는 것 잊으시면 안 됩니다.

2. '화목한 가족' 알고보니 자녀들 감금·고문

미국에서 충격적인 자녀 학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페리스 시에 사는 터핀 부부의 SNS인데요. 결혼을 기념하면서 딸과 아들, 무려 13명과 함께 찍은 파티 사진이 10장 가까이 올려져 있습니다. 참 화목해 보이지요? 그런데 이 모든 게 다 새빨간 거짓말이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4일, 한 소녀가 자신의 집을 탈출해서 자신을 포함해 13명의 형제 자매가 감금돼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역겨운 냄새가 진동하는 방에 사슬과 자물쇠로 묶여 있는 아이들을 발견했습니다.

[이웃 주민 : 햇빛을 보지 못한 것처럼 얼굴이 창백해 보였습니다. 거의 영양실조에 걸린 것처럼 보였습니다.]

키가 작아서 모두 아이들처럼 보였는데요. 7명이 성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경찰이 크게 놀랐다고 했습니다. 터핀 부부가 왜 아이들을 감금했는지는 아직 경찰도 파악을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웃에 따르면 이 집에 항상 내려져 있는 블라인드가 밤에는 걷히고 아이들이 2층에서 앞뒤로 군대식 행진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이비 종교가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터핀 부부를 고문과 학대 등 9가지 혐의로 체포했고 자녀 1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3. 액션 스타 스티븐 시걸, 007 본드걸 성폭행 혐의

헐리우드 액션 스타 스티븐 시걸입니다. 악당들의 관절을 이리저리 꺾어버리는 특유의 액션 스타일로 많은 인기를 끌었었지요. 그런데 시걸이 최근에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는 007 본드걸로 활동했던 레이첼 그랜트까지 시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02년에 시걸의 영화에 오디션을 본 후에
호텔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레이첼 그랜트 / 영화배우 (BBC 인터뷰) : 시걸이 제 상의를 강제로 벗겼습니다. 그리고 저를 강제로 눕히고는 제가…제가 기억하기로는 '내 개인적인 부위를 보겠냐'고 물었어요.]

성폭행 직전까지 갔다는 것인데요. 그랜트가 격렬하게 반발하자 시걸이 멈추기는 했지만 결국 그녀는 배역을 따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레이첼 그랜트 외에도 이미 3명의 여성이 시걸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한 상태라 파장이 더 큰데요. 여기에 대해서 시걸은 나는 같이 연기하는 여배우들과의 조화를 위해서 데이트를 하는 것을 선호한다 라는 애매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시걸은 30년에 가까운 연기 생활 동안 FBI, 네이비씰, 대통령 경호원 같은 정의의 사도 역할을 자주 연기했기 때문에 실망감이 더 큽니다. 스티븐 시걸, 그는 정의의 사나이가 아니라 두 얼굴의 사나이인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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