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7일) 평창 올림픽과 관련한 남북 실무회담을 위해서 우리 대표단이 지금 7시 30분을 넘어섰는데요, 방금 출발을 했습니다. 다시 한번 남북회담 본부로 가보겠습니다.
박현주 기자, 출발에 앞서서 이번에도 우리 대표단의 입장 발표가 있었죠?
[기자]
네, 방금 전 우리 대표단이 이곳 남북회담 본부를 출발해 1시간 거리에 있는 판문점으로 향했습니다.
출발에 앞서서 우리 대표단의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회담에 임하는 소회를 직접 밝혔는데요.
들어보시지요.
[천해성/통일부 차관 : 오늘 실무회담은 지난 1월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 따라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 참가와 관련된 실무 절차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생각입니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로 인해서 평창올림픽이 명실상부 평화올림픽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 정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상호 존중과 이해 정신을 바탕으로 차분하게 협의에 임하도록 하겠습다. 다녀오겠습니다.]
[앵커]
지금 천해성 차관의 이야기도 들었지만 오늘 평창올림픽에 대한 실무문제를 폭넓게 이야기를 한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들에 대해 이야길 하는 건가요?
[기자]
북한이 평창에 보내는 고위급 대표단의 규모와 구성, 그리고 숙소와 체류비 문제가 다각적으로 논의될 수 있습니다.
또 북한이 예술단의 경우 육로로 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힌만큼 대표단을 비롯해 응원단과 선수들이 대규모로 올 경우 어떤 경로로 방남할 지가 주요 논의 대상입니다.
이외에도 단일팀 구성과 또 개회식 공동입장도 주요 논의 대상입니다.
[앵커]
오늘 벌써 남북간 세 번째 회담입니다. 다음 만남은 스위스 국제올림픽 위원회에서 이뤄지는 만남인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남북은 오늘 회담에서의 협의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와 만나 논의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또 남북이 앞서 지난 9일 고위급회담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한 군사당국회담도 이달 중 열릴 수 있습니다.
남북 회담이 연이어 이뤄지는 가운데 정부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지원을 위한 합동지원단을 구성했습니다.
통일부와 문체부, 평창올림픽 조직위를 중심으로 20여명의 인원이 이곳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 본부에서 실무적준비에 착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