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6일) 오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참석하는 당 행사장에 제명당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예고 없이 방문했습니다. 당의 제명 결정이 부당하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 참석한 건데 일부 당원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소란이 일었습니다. 류 전 최고위원은 결국 20분 만에 행사장에서 쫓겨났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류여해/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갑자기 이렇게 우르르 모여와서 저한테 무슨 얘기를 하시는 겁니까?]
[자유한국당 관계자 : 서울시당 위원장님이 앉으셔야 하고요…]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신년인사회 행사장에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맨 앞자리 귀빈석에 앉자, 당 관계자가 "비켜 달라"고 요구합니다.
류 전 최고위원도 물러서지 않습니다.
[류여해/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그러면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 오는 겁니까 아닙니까?]
당에서 제명당한 이후 재심을 신청했기 때문에 자신은 여전히 당 최고위원 신분이란 주장입니다.
소란은 점점 커집니다.
[류여해/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손대지 마! 지금 뭐하는 거야!]
류 전 최고위원은 쫓겨나듯 행사장 밖으로 나와야 했습니다.
[류여해/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내가 말할 테니까 뒤로 다 물러서요.]
행사는 예정된 시각보다 20분 정도 늦어졌습니다.
[사회자 : (당원이 아닌 분이 오셔서) 행사가 다소 지연이 되고 있으니…]
홍준표 대표는 류 전 최고위원이 나간 이후 행사장에 나타났습니다.
류 전 최고위원은 "홍 대표에게 왜 재심을 받아주지 않는지 물어보려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