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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 "청 기념품비 명목으로…" 김백준 구속여부 곧 결정

입력 2018-01-16 21:58 수정 2018-01-17 02:03

원세훈 "김백준, 청와대 기념품비 명목 특활비 요구" 진술
영장심사에서 "MB에 독대 보고" 국정원 전 간부 진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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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 "김백준, 청와대 기념품비 명목 특활비 요구" 진술
영장심사에서 "MB에 독대 보고" 국정원 전 간부 진술 공개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구속 여부가 잠시 뒤 결정됩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받은 혐의인데,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김 전 기획관이 청와대 기념품 비용 명목으로 특활비를 요구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오늘(16일) 영장심사 과정에선 이 전 대통령이 관련 보고를 받았다는 국정원 전 간부의 진술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밖에 사실 오늘 저희들이 1부에서 톱 뉴스로, 단독으로 보도해 드린 내용. 즉, 다스의 실소유주와 관련된 내용, 그 실소유주가 누구인가에 거의 다가섰다는 내용…이 내용을 저희들은 잠시 후에 집중적으로 다시 다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영장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중앙지법에 나가있는 이승필 취재기자를 다시 한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영장심사가 열린 법정에서 나온 국정원 전 간부의 진술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영장 실질심사를 받은 김백준 전 기획관은 2008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국정원 특수활동비 4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법정에서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의 진술을 확보해 공개했습니다.

김 전 기획관이 2008년에 처음 2억원을 건네받고 다시 돈을 요구하자 국정원이 이 전 대통령과 독대를 신청해 특수활동비 전달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전달했다는 겁니다.

[앵커]

그런 진술대로라면 김백준 전 기획관이 이 전 대통령과 독대 뒤에도 국정원 돈을 받은 겁니까?

[기자]

네, 김 전 기획관은 독대 뒤인 지난 2010년에도 추가로 2억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추가로 전달된 2억원에 대해선 이 전 대통령도 뇌물죄의 공범이 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법조계에서 나옵니다.

김백준 전 기획관 변호인은 독대 관련 진술이 공개되자 영장 신청서에 없는 내용을 검찰이 주장하고 있다고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또 앞서 원세훈 전 원장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김 전 기획관이 청와대 기념품 비용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다"는 진술을 한 바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 김 전 기획관 측은 이같은 진술에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 전 대통령 측은 별도로 입장을 내고 내부적으로 점검한 결과 당시 보고받은 사실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원 기조실장이 대통령을 독대해 보고할 위치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앵커]

이 모든 것들은 수사를 통해서 결국 밝혀질 문제들인데…아무튼 잘 아시는 것처럼 김백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 일가의 금전 관계에 대해 정통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검찰 수사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겠군요.

[기자]

김 전 기획관은 과거 다스가 BBK에 투자할 때도 관여하고, 투자금과 관련한 미국 소송 당시 이 전 대통령 측 법률 대리인을 맡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으로 향하는 수사 길목에 김 전 기획관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검찰에선 다스 투자금 회수와 관련한 이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혐의 등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해 여러 갈래로 수사를 진행 중인데, 김 전 기획관의 구속 여부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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