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16일 근 16년 만에 장중 900선을 넘었다.
이날 오후 3시 22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3포인트(0.97%) 오른 900.24포인트를 가리켰다. 장중 한때는 900.53까지 올랐다.
지수가 장중 900을 넘은 것은 2002년 4월 1일(장중 고가 924.40, 종가 877.00) 이후 15년 9개월여만이다.
전날 890선을 돌파한 지수는 이날 2.38포인트(0.27%) 내린 889.23으로 개장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를 업고 상승 반전해 오름폭을 더 키웠다.
기관이 675억원, 외국인은 45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앞장서고 있다. 개인만 91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대장주' 셀트리온(-1.11%)과 시총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2.08%) 등이 하락했으나 최근 상승세가 주춤했던 종목들이 크게 오르며 지수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펄어비스(5.84%), 티슈진(2.14%), 포스코켐텍(2.14%), 메디톡스(1.73%) 등이 올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3.19%)와 일반전기전자(3.16%)가 나란히 3% 이상 상승률을 나타냈고 기계·장비(2.82%), 화학(2.80%), 통신장비(2.47%), 음식료·담배(2.38%), 통신서비스(2.24%)도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도 전 거래일보다 19.75포인트(0.79%) 오른 2,523.48을 나타냈다.
외국인 매수세 덕에 장 초반 혼조세를 떨치고 상승세로 돌아서 2,520선을 탈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