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용인 일가족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성관에 대한 현장 검증이 진행됐습니다. 1시간 반 동안 친어머니와 15살 이부동생을 살해한 과정을 재연했습니다. 어머니의 집 앞에 모인 주민들의 분노가 쏟아졌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관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여전히 답이 없었습니다.
[김성관 : (왜 죽였어요? 아내랑 재산 노리고 계획한 것 맞죠?) … ]
경찰서를 나선 김 씨는 2분 거리에 있는 친어머니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어머니와 이부동생을 살해한 곳입니다.
김 씨가 도착하기 전부터 주민들이 몰렸습니다.
분노한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고개 좀 들어라! 뻔뻔한 놈아! 무슨 배짱이야 저거 아이고…]
[주민 : 화나죠, 응? 아니 이게 한 사람도 아니고 이부동생도 죽이고, 엄마도 죽이고…. 사람들이 난리지.]
김 씨는 1시간 반 동안 친어머니와 15살 이부동생을 살해한 과정을 재연했습니다.
송환 이후 내내 담담했던 김 씨는 현장 검증 도중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머니를 흉기로 찌르거나 시신을 옮기는 과정을 재연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의붓아버지를 데려가 살해했던 강원도 평창에서 오늘(16일) 두 번째 현장검증을 진행합니다.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이번주 안에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