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창올림픽에 오는 북한 예술단의 규모와 공연 내용이 오늘(15일) 확정됐습니다.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태영 기자, 북한이 관현악단을 보내기로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오늘 실무접촉을 통해 북한의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우리측에 파견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예술단은 강릉과 서울 두곳에서 공연을 합니다.
구제적인 공연 장소와 무대 조건, 필요한 설비 등에 대해선 향후 문서 교환 방식으로 실무 사항을 논의하기로 했고, 또 조속한 시일 내에 북측의 사전 점검단이 우리 측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본 뒤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동안 합동공연이다, 모란봉악단 공연이다 얘기가 많았는데 그런 내용은 포함이 되질 않았군요
[기자]
이번에 합의 사항에는 포함이 안 됐습니다. 실제로 논의가 없었는지, 아니면 논의가 있었는데 양측간 이견으로 무산됐는지, 혹은 추가 조율이 필요한 지에 대해선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현송월이 이번 실무접촉 대표단에 포함되면서 모란봉악단이 오는 것 아니냐, 또 양측 모두 관현악단 관계자들이 포함돼 있어 합동공연이 이뤄지는 거 아니냐 관측이 많았던 건 사실입니다.
[앵커]
1차 고위급 회담 이후에 북한측에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또 우리측을 비판하는 내용의 논평을 냈는데 오늘 협의과정에는 마찰은 없었습니까.
[기자]
네, 우리 대표단도 오늘 협의 과정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하는 예상했습니다.
지난 주말동안 북한 매체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 발언 등을 문제삼으며 계속해서 비판적인 논평을 냈기 때문인데요.
막상 오늘 협의과정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정치적인 문제보다는 오늘은 예술단 파견에 대한 실무 논의에 집중하면서 양측간 이견은 없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차관급 실무회담 일정은 오늘 합의가 됐는데, 정확히 언제입니까?
[기자]
정확히 모레, 17일 오전 10시에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