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정치인들의 활동에서 소셜미디어, SNS를 떼어놓고 생각하기 힘듭니다. 의견 표출이나 홍보에도 소셜미디어가 적극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 때문에 설화에 휘말리기도 합니다.
SNS를 잘 활용하는 노하우가 있을지 이선화 기자가 2명의 국회의원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표창원 의원이 강연을 끝내고 학생들과 사진을 찍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올릴 이른바 인증샷입니다.
표 의원은 평소에 이동 시간을 활용해 틈틈이 페이스북을 한다고 합니다. 함께 들어가보겠습니다.
차에 올라타자마자 스마트폰부터 꺼냅니다.
[표창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바로 친구들하고 찍은 사진 올리는 중이고요. 인사말이랑 같이. (직접 올리시는 거예요?) 네, 그럼요.]
오전 잠깐 동안 표 의원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은 5건이 넘었습니다.
[표창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께 드리는 업무보고 같은 거라서, 아침 조회, 마칠 때 종례, 중간중간 이동 시. 하루에 한 세 시간?]
점점 소셜미디어 비중이 높아지자 표 의원은 아예 전담 보좌팀을 따뤄 뒀습니다. 이들이 생중계도 하고 댓글 모니터링도 담당합니다.
[노승일/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비서 : 라이브를 하는데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그래서 (스마트폰을) 종류별로 준비했습니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에게 페이스북은 기자회견장입니다.
이슈마다 입장을 올리고 몇몇은 인터넷 기사로 쓰여져 포털에 올라가기도 합니다.
[하태경/바른정당 의원 : 좋아요 개수도 신경 쓰이고 댓글도 신경 쓰이고. 제일 신경 쓰이는 건 이게 인터넷 기사로 나가느냐…]
주의해야 될 것은 이른바 '사고'입니다.
[하태경/바른정당 의원 : 보통 밤에 올릴 때 사고를 많이 쳐요. 막 격정적으로 써서 올리면 그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후회해요.]
그래서 민감한 글은 보좌진과 사전 검토 후에 올립니다.
소셜미디어가 제일 주목받을 때는 역시 '설전'. 하지만 간혹 지나치게 거친 표현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