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승과 죽음, 우리 일상에서 쉽게 입에 올리지 않는 말들이죠. 영화에서는 좀 다릅니다. '신과 함께' 또 아이들과 함께 보는 애니메이션 '코코'까지 극장가에서는 삶과 죽음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덕춘 (배우 김향기)/영화 '신과 함께' : 김자홍 씨께서는 2017년 4월 28일 오늘, 예정대로 무사히 사망하셨습니다.]
1200만 명 넘는 사람들이 이 영화를 봤습니다.
벌써 역대 한국 영화 중 흥행 10위로 그 인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코코'는 가수를 꿈꾸는 멕시코 소년이 저승에 가서 벌이는 모험기입니다.
저승과 죽음, 금기시되는 말이지만 요즘 극장가에서는 삶과 죽음이 하나입니다.
누구나 언젠가는 가겠지만 아무도 알 수 없는 곳, 저승을 그리는 데 영화적 상상력을 한껏 발휘했습니다.
특수효과로 만든 저승은 놀이동산을 닮았고 망자들은 여기서도 이승과 똑같은 삶을 이어갑니다.
죽음을 다루는데 역설적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질문이 떠오릅니다.
[강유정/영화평론가 (강남대 교수) : 죽음과 삶이 분리된 게 아니라 가치있는 삶을 부각시키는 대조적인 장치로…]
무엇보다 죽음으로도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은 가족, 가족만큼 소중한 게 없다고 강조합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