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성애 관련 강연을 개최하거나 참석했던 한동대 학생들에 대한 징계 절차가 시작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과 주변 교회까지 대학 내 표현의 자유를 놓고 문제 제기에 나섰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단체들이 한동대 앞에 모였습니다.
얼마 전 페미니즘과 동성애 관련 강연을 열었다고 학생을 징계대상에 올린 것을 규탄하기 위해서입니다.
[학생들의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위헌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같은 시간 한동대 다른 곳에서는 주변 교회 신도들이 모였습니다.
[홍순금/한동대학교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 : 사회적 피해를 주는 흡연을 반대하는 것이 혐오나 차별이 아니듯이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은 혐오나 차별이 아닙니다.]
교회에서는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는 등의 문자 메시지를 신도들에게 보내기도 했습니다.
학교 측은 징계절차를 밟는 것에 대해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동대 관계자 : 명백히 잘못된, 독약은 독약이라고 명백히 아는 것이잖아요. 먹어보고 죽거나 다쳐서 아는지 모르는지 경험해봐라. 이럴 수는 없는 거잖아요.]
징계 대상 학생들은 징계가 부당하다는 2000여 명의 지지 서명과 함께, 국가인권위원회에 학교의 조치는 명백한 인권침해라며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화면제공 : 뉴스민·CTS포항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