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이런 강력한 규제 입장에도 가상화폐 열풍은 하지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20~30대 투자자들이 특히 많습니다.
이어서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원생 박영대씨는 요즘 강의가 없는 시간이면 PC방을 찾습니다.
가상화폐를 사고 팔기 위해서입니다.
시장이 365일, 24시간 돌아가니 휴일에도 좀처럼 컴퓨터 앞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박모 씨/가상화폐 투자자 : 자고 일어나면 몇 십 퍼센트 씩 뛰어 있어서 사고파는데 스릴이 있어서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인터넷으로 접근성이 좋다는 점에서…]
증시의 주력 투자자가 자산이 많은 40~50대라면 가상화폐 열풍의 배후에는 20~30대 청년층이 있습니다.
인터넷게임 아이템을 사고팔 듯 가상화폐를 거래하고 SNS로 끊임없이 시세나 새로운 코인에 대한 정보를 나눕니다.
강한 투기성은 미래가 불안한 이들을 오히려 끌어들이는 요소입니다.
[김모 씨/가상화폐 투자자 : 다들 일확천금을 꿈꾸고 직장인으로서 미래가 암담한 것은 사실이니까 그런 부분 때문에 다들 열광하는 것 같아요.]
정부의 강경한 입장에 가상화폐 가격이 출렁여도 이들은 장기적으로 가치가 오를 것이란 믿음을 버리지 않습니다.
[윤모 씨/가상화폐 투자자 : 규제를 해도 일시적이고 규제를 하면 할수록 가상화폐의 희소성이 올라가서 투자심리를 자극해서 시세는 더 올라갈 것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엄포성 경고 대신 서둘러 현실적인 규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