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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올림픽 선수단 20여명 구성…패럴림픽도 참가 피력"
입력 2018-01-11 14:53
수정 2018-01-11 15:04
여권 관계자 "고위급회담 접촉과정서 밝혀"
"남측 선수단 피해 없도록 하겠다" 언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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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관계자 "고위급회담 접촉과정서 밝혀"
"남측 선수단 피해 없도록 하겠다" 언급도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파견할 선수단 규모를 20여 명으로 구성할 의향을 우리 측에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측이 남북고위급 회담 접촉과정에서 '선수단 규모가 20명 정도 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며 "정부 관계자로부터 이 같은 말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북한 선수단은 평창행 티켓을 확보했다가 올림픽 참가를 포기해 차순위인 일본에 티켓이 넘어간 피겨 페어와 함께 남북 단일팀 구성 시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 등을 중심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북한 선수단 때문에 한국 선수단 규모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북한도 잘 알고 있었다"며 "북한이 '와일드카드를 받든지 해서 남측 선수단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북측은 동계 패럴림픽에 대해서도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다'고 설명하면서 '동계올림픽뿐만 아니라 패럴림픽에도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이 지난 9일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예전과 달리 매우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다고 한다"며 "과거에는 협의한 뒤 헤어지고 북한 수뇌부의 지시를 받은 뒤 다시 협의하는 식이었다면 이번에는 그런 분위기가 덜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협상 대표단이 전권을 갖고 협상에 임하는 분위기였다"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과거보다 더 챙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 우리측 협상 대표단의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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