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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병실인가 감염실인가?'

입력 2018-01-11 15:40 수정 2018-01-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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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의 한마디는 '병실인가 감염실인가?'입니다. 지난해 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2시간 사이 4명의 아이가 잇따라 숨져 충격을 준 이대 목동병원. JTBC가 중환자실 의무기록을 입수했는데, 경악을 금할 수 없습니다.

한 아기의 백혈구 수치가 갑자기 2배 가까이 상승하고 다음날 열이 나며 배가 부풀어 오릅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당연히 세균감염을 의심해야 한답니다. 하지만 이대 병원의 처방은 금식. 아기는 이틀 만에 숨졌습니다. 장 수술을 받은 또다른 아기는 2주 뒤 패혈증 증세를 보였지만 병원은 부모에게 숨겼습니다. 엉뚱한 이유를 대며 퇴원을 안 시켰습니다. 기록을 보니 중환자실에 입원한 16명의 아기 중 무려 10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었습니다. 여기가 병실입니까, 감염실입니까.

사고 당일 전공의 단 2명이 신생아 중환자실, 소아병동, 소아응급실의 120여명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전공의는 원래 14명인데 시험 준비로 3명 빠지고 5명은 집단 사표를 냈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을 그냥 방치했던 건데 가엾은 아기들의 죽음, 누가 책임질 것입니까.

< 뉴스 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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