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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언급에 반색…"중국도 적극 지지"
입력 2018-01-10 17:23
수정 2018-01-10 17:26
"평창 동계 올림픽 계기로 남북 관계 개선 추진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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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 올림픽 계기로 남북 관계 개선 추진하길 바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중국이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언급한 데 대해 연합뉴스 기자가 평론을 요구하자 이같이 답했다.
루 대변인은 "새해 시작부터 남북 양측이 관계 개선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선의를 표하고 있다"면서 "전날(9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확실히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는 등 이 모든 것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북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과 화해와 협력의 과정을 추진하고, 한반도 정세가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인 해결의 정상궤도로 돌아오도록 노력하길 바란다"면서 "중국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루 대변인은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군사당국회담 개최를 합의한 데 대해 "한반도 정세가 이상하고 준엄함 가운데 남북이 양팔을 뻗어 선의를 표한 것은 칭찬받을 일"이라며 "중국은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거둔 긍정적인 성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반도의 이웃으로서 중국은 남북이 관계를 개선하는 데 적극적인 노력을 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국제사회 역시 이에 대해 이해와 지지를 보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루 대변인은 특히 중국 민요의 한 대목인 '동지 후 일구·이구(9∼18일)에는 손을 밖으로 내놓지 않고, 삼구·사구(27∼36일)에는 얼음 위를 걷는다'를 인용해 최근 한반도 정세가 얼어붙어 있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남북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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