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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짜고 치지 않는 고스톱?'

입력 2018-01-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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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0일)의 한마디는 '짜고 치지 않는 고스톱?'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에서 새로운 방식의 연두 기자 회견을 했습니다. 백악관처럼 사전 원고 없이 대통령이 직접 기자들을 지명해 질의응답을 한 것입니다. 사실 사회를 본다며 청와대 대변인이 기자를 호명하는 방식은 짜고 치는 고스톱에 가까웠습니다. 기자들 성향을 뻔히 아는 대변인이 누구에게 질문을 시키겠습니까. 심지어 질문 내용을 사전에 정하는 경우도 흔했습니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진 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충격받은 국민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보수층에서조차 "상황 판단 능력이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대통령의 역량이 철저히 포장돼 왔던 참혹한 결과입니다.

오늘 연두 기자회견, 처음이라 부족한 게 많았지만 민주주의를 위한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잘 정착되기 바랍니다. 그리고 대통령에게만 뭘 요구할 게 아니라 기자들도 질문 수준 좀 높여주기 바랍니다. 엉뚱한 얘기로 금쪽같은 시간 낭비하지 말고 말입니다.

< 뉴스 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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