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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UAE 게이트라더니…한국당의 '시시각각'

입력 2018-01-09 22:25 수정 2018-01-1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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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 짧게라도 오늘(9일) 전해드리고 끝내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를 열어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자유한국당의 '시시각각' > 입니다.

지난해부터 아랍에미리트 원전게이트라면서 문재인 정부에 의혹제기를 자유한국당이 꾸준히 해 왔는데요. 오늘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이 이명박 정부 시절 비밀협약이 있었다고 실토를 했는 데도 불구하고 공세 수위는 낮췄지만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임종석 실장은) 그간의 문제와 또 어떻게 수습을 하고 또 앞으로 양국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부분에 대해서 소상한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할…]

지난해 말부터 자유한국당이 아랍에미리트 특사 방문 의혹 제기는 시시각각 수위와 표현이 변해 왔습니다.

신문 헤드라인으로 잠깐 살펴보면 맨 먼저 나온 것은 북한 접촉설도 있었고 그다음에 현 정부가 아랍에미리트의 왕실 자금을 들여다보다 발각됐다, 이런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물론 전혀 근거 없는 게 지금 밝혀졌고요.

또 26일에는, 지난달 26일에는 청와대 앞에 가서 원전게이트 국정조사까지 요구를했습니다.

그러다 나흘 뒤쯤 갑자기 침묵모드로 변했는데 이때는 당시 이명박 정부의 이면계약설이 보도를 통해서 나오자 자충수가 될 수 있다면서 돌연 침묵모드로 갔습니다.

[앵커]

이게 사실은 오늘 밝혀진 내용에 가장 가까이 갔던 내용이죠, 이면계약 얘기가.

[기자]

이면계약설이 초기에 나오면서 갑자기 입을 닫았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2일 신년회는 다시 망나니 외교다. 수위는 좀 낮아졌지만 어쨌든 계속 공세는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하루 전날 1일 어떤 일이 있었냐 하면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기자들과 만나서 이면계약이 없었다라고 발언을 했는데 그게 영향을 줬다는 해석도 있었습니다.

[앵커]

아무튼 지금까지 한 한 달여 굉장히 많은 얘기들이 나왔고, 야당 쪽에서도. 언론에서도 사실은 굉장한 오보들이 많이 나왔었습니다.

[기자]

근거 없는 의혹제기들이 좀 많이 있었습니다.

[앵커]

그것이 오늘 정리가 되는 그런 상황인 걸로 보이는군요. 두 번째 키워드를 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어제의 동지들? > 이라고 잡았습니다.

[앵커]

어떤 얘기입니까?

[기자]

오늘 법정에서 이재만 전 비서관이 국정원 특활비 상납에 대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진술을 했습니다.

이재만 전 비서관은 대통령 지시로 쇼핑백에 넣어서 매달 1억 원에서 1억 2000만원을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라고도 했고요. 그다음에 금고에 보관한 돈이 2억 원은 넘지 않았었다,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찰만하면 빼갔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그런가요.

[기자]

그리고 대통령이 잔고를 물어보면 보고를 했다라고 해서 당시 박 전 대통령이 금고 잔고를 꼼꼼히 챙겼다라는 얘기도 한 셈입니다.

이재만 전 비서관 그리고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방은 1998년, 1999년에 당시 보좌관으로 당시 의원 박근혜와 연을 맺었는데요. 20년 가깝게 연을 맺었는데 지금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자 모두 대통령이 지시한거다라고 이구동성으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동지적 입장에서 본다면 배신이라고 할 수있겠지만 진실은 밝혀져야 하기 때문에 진술은 맞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이 아까 저희가 보도해 드렸습니다마는. 아랍에미리트 군사 협약이 본인 책임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는 보고하지 않았다. 이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됩니까?

[기자]

정치부 이희정 기자가 오늘 오전에 김태영 전 장관을 만났는데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았다, 내 책임으로 했다. 이런 말을 강조를 했습니다.

언뜻 보면 의리를 지킨 것으로 보이는데요. 물론 이 전 대통령이 보고를 받았는지는따져봐야 되겠지만 중요한 것은 이명박 정부 시절에 아랍에미리트와 비밀군사협약이 있었다는 것을 김태영 전 장관이 실토했다는 겁니다.

이 전 대통령이 정말 몰랐다면 군통수권자가 우리나라 군대가 해외에 파병될 수도 있다는 협약 내용을 몰랐다는 무능한대통령이 되는 것이고 알았다면 헌법 절차 위배가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진행하죠. 비하인드뉴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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