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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바른정당·국민의당 통합정당 불참…생각 달라"
입력 2018-01-09 10:34
수정 2018-01-09 11:11
바른정당 탈당·한국당 복당은 추후 입장 밝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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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탈당·한국당 복당은 추후 입장 밝힐 듯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추진 중인 통합정당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9일 오전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을 통해 "나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합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생각이 다른 길에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수와 나라의 미래를 위해 '선(先) 보수통합' 후 중도로 나아가 '대통합'을 이루어야 한다"며 "합당에 동참하실 분들의 건승을 빈다. 대통합의 길에서 우리가 다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바른정당 탈당 문제와 자유한국당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양당 통합 과정을 지켜보며 추후 결정한 뒤 별도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 지사는 그동안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에 부정적 견해를 밝히며 중도보수 대통합을 요구해 왔다.
그는 지난 4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내가 주장해 온 것과 달라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두 당의 통합이 무의미하지는 않으며, 나름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한 이후 자유한국당 등 야권 보수 대통합을 추가로 해야 하며, 앞으로 이렇게 되도록 계속 주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대통합의 길에서 우리가 다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것도 추후 통합정당이 출범할 경우 자유한국당 등과의 중도보수 대통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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