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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신병 약으로도…" 동료에게 토로한 '장자연의 고통'
입력 2018-01-0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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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시 수사 기록에는 장자연 씨가 동료들에게 술접대 강요에 대한 압박을 토로했던 정황도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동료 배우가 술접대가 힘들다고 호소하자 장 씨는 "넌 발톱의 때만큼도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고 장자연씨 소속사 대표 김모 씨에 대한 재판 기록입니다.
장씨와 같은 소속사 동료 연예인 윤모 씨는 증인으로 나와 소속사 대표가 부른 접대 자리만 40여 차례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윤씨는 "술자리 같은 곳에 가기 싫어하니까 장자연이 한숨을 쉬면서 '너는 아직 발톱의 때만큼도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장씨 지인 이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씨가 술자리 참석자 상대로 잠자리를 강요받은 것으로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장 씨가 숨지기 5일 전, 전 매니저 김모 씨와 나눈 통화 기록에서는 소속사 대표와 갈등으로 힘들어했던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장 씨는 소속사 대표가 자신의 지인에게 "내가 나이 든 사람과 만난다는 등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했다"며 "사장님은 이 바닥에서 나를 발 못 붙이게 조치를 다 취했다"고 말한 겁니다.
이어 장 씨는 "정신병 약으로도 스트레스 받은 게 해결이 안 된다"며 압박과 함께 힘든 심경도 토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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