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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인천에서 여고생 집단폭행 사건…성매매도 강요

입력 2018-01-08 16:02 수정 2018-01-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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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천에서 여고생 집단폭행 사건…성매매도 강요

인천에서 여고생이 친구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고 조건만남까지 강요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피해자 A양, 눈에 피멍이 들고 얼굴은 심하게 부어올랐습니다. 다음달 졸업을 앞둔 18살 여고생 A양은 지난 3일 밤,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남성 2명과 10대 여학생 2명에게 5000만 원에 가까운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을 받으면서 6시간 동안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가해자들은 또, 자신들의 옷에 A양의 피가 묻자 세탁비 45만 원을 내놓으라는 어처구니없는 요구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A양의 휴대전화를 뺏고는 성매매까지 강요했는데요. 성매매를 하려 했던 남성이 차에 올라탄 A양의 부어오른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란 것입니다. 결국 A양은 이 남성이 친구에게 연락을 하라고 해서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가해자들은 A양에게 '잘 도망다녀, 알았지, 잡히지 마', 라는 내용이 적힌 협박성 메시지까지 보냈습니다. 이 사건이 SNS를 통해 일파만파 퍼지자 경찰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고 가해자 4명에게 오늘(8일)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잡히지 말라고 위협하더니 결국 본인들이 잡혔네요.

2. '삼남매 화재 사건' 친모 정모씨 오늘 검찰에 송치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삼남매가 화재로 숨진 사건의 피의자 친엄마 정모 씨가 중과실 치사와 중실화 혐의를 적용한 기소의견으로 오늘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이 사건의 주요 쟁점, 방화냐, 아니면 실화냐였는데요. 경찰은 실화,
그러니까 실수로 불을 낸 거라고 봤습니다. 정 씨가 담뱃불을 이불에 꺼서 불이 난 것 같다고 말한 데다 전 남편도 정 씨가 평소 이불에 담뱃불을 껐다고 진술했기 때문인데요. 부검이나 현장감식에서도 삼남매를 학대한 흔적이나 방화의 가능성을 찾지 못해서 경찰도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한편 한 여성 변호사가 무료로 변론을 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정 씨는 "내 잘못으로 아이들이 죽었으니, 죗값을 받겠다"면서 경찰을 통해 무료 변론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3. 골든글로브 시상식, 여배우들 '검은 드레스 물결'

헐리우드의 대표적인 영화 축제죠.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아침에 열렸는데요. 레드카펫에 선 여배우들 대다수가 이렇게 검은색 옷을 입고 나왔습니다. 잔칫날인데 왜 그러셨나요?

[리즈 위더스푼과 동료 배우들 : 고마워요! 고마워요! 우리는 직장 등에서 성폭력을 당한 분들 중 법률 조언을 얻기 곤란한 분들을 위해 결성된 타입즈업입니다. 골든 글로브에 검은 드레스를! 우리는 검은 드레스를 입는 것으로 당신과 우리의 자매들을 위해 일어설 것입니다. 체제를 변화시킬 때입니다. 때가 왔어요! (타임즈 업! 타임즈 업! 타임즈 업!)]

타임즈 업! 때가 됐다, 또는 그 날이 왔다는 뜻이지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폭력에 대항하기 위해서 헐리우드의 여배우들이 만든 단체입니다.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검은옷 차림으로 나타나서 대대적인 반 성폭력 메시지를 전한 건데요. 남성 감독들과 배우들도 함께했습니다. 반짝이는 보석 대신에 타임즈 업 배지를 단 여배우들의 다짐과 노력이 헐리우드, 나아가서 지구촌의 성폭력을 이제 그만 멈추게 할 큰 힘이 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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