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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유가족 대책위 "소방 초기대응 과정 명백히 밝혀달라"
입력 2018-01-08 13:55
수정 2018-01-08 14:21
수사 촉구서 제천경찰서에 전달…"2층 구조요청 진위 가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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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촉구서 제천경찰서에 전달…"2층 구조요청 진위 가려야"
29명이 숨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관련, 유가족대책위원회가 경찰에 화재 발생 원인과 인명 구조 초기대응 과정을 수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유족대책위는 8일 이런 내용이 담긴 수사촉구서를 제천경찰서에 전달했다.
촉구서에서 대책위는 "소방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참사 당일 오후 4시 4분과 6분에 2차례에 걸쳐 업무용 휴대전화로 119 종합상황실에서 화재조사관에게 '2층 여탕에서 사람이 못 나오고 있다'고 연락을 한 것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내용이) 현장 소방관들에게 전달되지 않는 등 초기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게 한 점에 대해서 수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달라"고 덧붙였다.
유족대책위는 "제천소방서장을 포함한 현장조사관 3명은 도 소방본부 상황실로부터 2층에 구조요청이 있었다는 데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들은 사실이 없다'고 답변했는데 이는 사실을 은폐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족대책위는 "29명이나 되는 많은 인명이 희생된 것을 개탄하며 그 책임자가 명백히 가려져 고인들과 유가족들이 의혹을 가지지 않게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족대책위는 또 소방합동조사단에 현장 무전교신 녹취록, 업무용 휴대전화 통화내용, 사건 폐쇄회로(CC)TV 등과 지금까지 조사한 자료 전체를 전달해달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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