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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재로 50대 남성 숨져…대학생 아들 범인 지목

입력 2018-01-08 08:30 수정 2018-01-0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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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일산의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50대 남성이 숨졌는데요.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자신이 불을 질렀다는 숨진 남성의 대학생 아들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집 안의 집기들을 포함해 바닥부터 천장까지 온통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매캐한 연기와 그을음은 아파트 복도까지 흘러나왔습니다.
 
어젯(7일)밤 9시쯤 일산 서구 가좌동의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안방에서 시작된 불은 아파트 내부를 태우고 1시간 여 만에 꺼졌지만 집 안에 있던 50대 남성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20대 대학생 아들이 "불을 질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대학생 아들을 방화 혐의 피의자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집 안에 같이 있던 어머니와 동생을 비롯해 주민 13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고 주민 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동네 주민 : (계단이) 하나도 안 보일 정도로 (연기가)꽉 차 있었어요. 거의 '아. 죽겠구나' 싶을 정도로 그런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 가스나 이런 것 엄청 계속 마시고…]
 
경찰은 화재 직전 집안에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화재 원인과 사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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