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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예상대로 '자동차' 압박…FTA 1차 개정협상 '팽팽'

입력 2018-01-06 20:29 수정 2018-01-06 22:56

유명희 대표 "미, 자동차 이슈 집중 제기"

양국 민감이슈 교환…농산물 등도 제기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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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대표 "미, 자동차 이슈 집중 제기"

양국 민감이슈 교환…농산물 등도 제기된 듯

[앵커]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FTA 개정 1차 협상에서 미국은 예상대로 자동차 산업에 집중했습니다. 양국은 농산물 분야처럼 민감한 이슈도 교환했습니다.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첫 협상은 9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우리 측 유명희 수석대표는 미국 측이 자동차 분야에 집중해서 이슈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무역대표부는 성명에서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의 공정한 무역과 미국의 수출에 영향을 주는 포괄적 및 부문별 무역장벽 해소를 논의했다"고 명시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미국의 지난해 적자 277억 달러 중 188억 달러가 자동차 교역에서 발생했습니다.

미국은 한국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더라도 자국의 안전기준을 충족한 업체라면 현행 2만5천대의 수입쿼터를 확대하거나 아예 폐지를 요구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유 대표는 "양국이 상호 관심사항과 민감이슈를 모두 교환했다"고 밝혀 농산물, 철강 등 핵심 문제를 모두 제기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우리 측은 투자자 국가분쟁해결제도 ISDS 개정도 제기했습니다.
 
미국 투자자의 손해를 국제중재기구에서 한국 정부에 배상을 청구하는 제도로 사법주권을 해치는 대표적 독소 조항으로 꼽힙니다.

2차 협상은 수주내 서울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미국은 협상 첫 날부터 한국이 가장 많은 흑자를 내는 자동차 분야 개정을 압박했습니다.

신속한 개정까지 몰아붙이는 미국에 농산물 등 국익 방어에 쉽지 않은 협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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