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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일보 "남북한이 올리브 가지를 주고받는 데 격려·찬사"

입력 2018-01-05 10:49 수정 2018-01-05 11:29

매체들 "한반도정세 대립서 대화로 서광…평화기회 놓쳐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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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들 "한반도정세 대립서 대화로 서광…평화기회 놓쳐선 안돼"

중국 인민일보 "남북한이 올리브 가지를 주고받는 데 격려·찬사"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논의하기위해 판문점 연락채널을 재개통하는 등 남북대화 무드가 조성되는 데 대해 중국 주요 관영 매체들이 한반도 평화의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5일 논평에서 "새해를 맞아 한반도가 대립에서 대화로 서광이 비치고 있다. 남북당국이 평창올림픽 참가를 위한 대화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면서 한반도 정세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민일보는 "한반도는 한동안 일촉즉발의 위기를 겪었다"며 "남북 당국이 새해와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올리브 가지(평화의 제스처)를 주고받는 것은 격려와 찬사를 보낼 만하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이어 "(한반도 문제는) 하루 이틀 사이에 나타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우여곡절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한반도에서 위협과 대립의 악순환을 끊기를 원한다면 평화의 서광으로 대립의 블랙홀을 비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영 차이나데일리도 이날 논평을 통해 한반도에 찾아온 평화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차이나데일리는 "북한이 제재 완화나 곡물·원유 등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긍정적인 태도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이전에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관건은 유관 각국이 한반도 긴장의 교착 상태로부터 의미있는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면서 "모두가 평화적인 해결을 원하는 만큼 아무런 노력도 없이 이 기회를 지나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과 미국 모두를 향해 "북한이 과거의 태도로 돌아간다면 제재는 더 강화할 것"이라며 "미국 대통령 역시 유치한 '핵 단추' 언쟁을 할 것이 아니라 북한과 대화하려는 한국의 노력을 지지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이날 논평을 통해 한중 한반도 6자 회담 수석대표 간 회동을 거론하면서 "6자 회담은 현재 가장 효과적인 한반도 해결책"이라며 "양국 수석대표 간 회동을 통해 우여곡절 끝에 서광을 맞이하는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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