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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연합 군사훈련 연기" 합의…엇박자 우려 불식

입력 2018-01-0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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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 이후 남북 대화 분위기가 빠르게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젯(4일)밤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한미 군사훈련을 연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남북 대화에 대해서도 미국은 100% 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했습니다. 속도를 높이고 있는 남북 대화 국면에서 우리로서는 미국과의 조율을 또 무시할 수 없고 하지만 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부정적인 기류가 있었던 게 사실이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나온 한미 정상 간의 합의입니다.

1월 5일 금요일 아침& 첫소식, 이한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젯밤 10시부터 30분간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두 정상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하지 않을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훈련을 연기하면 평화 올림픽이 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저를 대신해 말씀하셔도 될 것 같다. 올림픽 기간에 군사훈련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남북 대화에 대해서도 입장을 같이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대화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면서 "남북 대화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 대화 분위기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100%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 대화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알려달라"고 밝혔습니다.

또 올림픽 기간 가족을 포함한 고위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두 정상이 군사훈련 연기에 합의하면서 한미 간 대북정책 '엇박자'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남북 고위급 대화를 비롯한 해빙무드 조성에도 앞으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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