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어제(4일) 이 시간에 원산 마식령 스키장 등 북한의 최근 모습을 전해드렸지요. 오늘은 재미 언론인 진천규 씨가 촬영한 평양 시내의 최근 모습도 소개합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열차를 타고 평양에 다다르자 고층 건물이 눈에 띕니다.
도로에는 차량이 많아 정체를 빚기도 합니다.
[진천규/재미 언론인 : 이번에는 많이 본 게 택시, 평양 시내 한 6000대 있다고 하더라고요.]
평양에 새로 조성한 여명거리에는 상점과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서 있습니다.
이탈리아 음식점도 북적입니다.
[평양 음식점 종업원 : (피자는 보통 하루에 몇 개 정도나 만드세요?) 80개가 나간단 말입니다. 그 다음에 외화 손님들 들어오는 게 있는데, 그건 그저 많을 때가 있고…]
콜라도 팔지만, 북한산입니다.
평양시민들은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동물원과 놀이동산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냅니다.
'손전화'로 불리는 휴대전화를 쓰는 모습도 평양에서만큼은 흔한 광경이 됐습니다.
[진천규/재미 언론인 : 이번엔 거의 400만 대라 그러죠, 북한에 휴대폰이…]
공공시설에 보급된 태블릿PC에는 북한이 만든 프로그램들이 깔려있습니다.
유명 게임들도 '균형탑 쌓기''블로크 부시기' 등 북한식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전력 사정도 나아진 듯 밤 풍경도 많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의 내부의 변화가 시작된 것은 맞지만, 평양과 다른 도시의 격차는 여전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