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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유류 밀수 홍콩선박 임차 대만 무역상 "중국인 의뢰였다"

입력 2018-01-04 11:59 수정 2018-01-04 13:33

"밀수상대 북한선박인지 전혀 몰랐다" 주장…대만검찰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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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상대 북한선박인지 전혀 몰랐다" 주장…대만검찰 조사중

대북 유류 밀수 홍콩선박 임차 대만 무역상 "중국인 의뢰였다"

북한에 유류를 밀수출한 홍콩 선박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의 임차 선사인 대만 무역상이 중국인의 의뢰를 받아 유류밀수를 실행했다고 진술했다.

4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가오슝(高雄) 지방검찰은 지난 2일 잉런(盈仁)어업그룹 소속 가오양(高洋)어업 주식회사의 책임자인 천(陳·52)모씨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받았다.

천씨는 검찰에서 중국 국적 남성 브로커의 중개로 석유정제품을 공해상에서 넘기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상대가 북한 선박인지는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천씨는 "국제 유류 거래에는 무언의 규칙이 있다"며 "판매자는 실구매자가 누군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간 브로커도 공급책에게 구매자 신분을 알려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검찰조사 결과 천씨 회사는 석유류 제품을 취급하며 라이트하우스 윈모어가 작년 대만에 기항했을 당시 세관에 낸 수출통관내역서에 행선지를 '홍콩'으로 허위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업무상 허위문서 작성 혐의로 입건된 천씨는 150만 대만달러(5천700만원)의 보석금과 출국금지 처분이 내려졌다.

검찰은 천씨의 추가 범죄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시 옌청(鹽<土+呈>)구에 위치한 잉런어업그룹은 최근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의 임차사로 마샬군도에 등록된 대만계 회사인 빌리언스 벙커스 관계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연합뉴스가 직접 찾아간 잉런그룹 사무실은 밀수사건 소식이 전해진 뒤 문을 잠그고 잠적한 상태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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