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동연·이주열 새해 첫 회동…"경제 위험요인 관리 필요"

입력 2018-01-04 10:39 수정 2018-01-04 10:44

"구조개혁 추진·거시경제 안정 운용에 최선"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구조개혁 추진·거시경제 안정 운용에 최선"

김동연·이주열 새해 첫 회동…"경제 위험요인 관리 필요"

김동연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4일 새해 첫 회동에서 대내외 위험요인과 불확실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올해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위험요인이 제법 있다"면서 "대내외 위험요인에 대한 적절한 관리, 불확실성 제거를 위해 재정·통화 당국이 공조하는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 역시 "경제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상당히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야 할 위험요인이 많다"고 김 부총리와 뜻을 같이했다.

지난해 우리 경제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견조하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김 부총리는 "작년에 우리 경제가 3%대 성장하고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도 여러 가지 성과가 있었다"며 "새해에도 우리 경제가 3%대 성장세를 견조하게 유지시키고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걸맞도록 국민 삶의 질 개선에 정부가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도 "지난해 대내외 안팎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에 힘입어 우리 경제는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정부가 올해 경제정책 방향에서 일자리, 혁신성장을 강조했고 구조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발표했는데 바람직하고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한은도 구조개혁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가 공식 양자 회동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 올 들어선 처음이다.

지난해 6월 김 부총리는 취임 직후 한은을 찾아 이 총재와 처음으로 회동했다.

두 달 뒤인 8월 중순 다시 만나 북핵 리스크를 논의했고 같은 달 말에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후 여의도 칼국숫집에서 저녁 '번개'로 만난 바 있다.

이번 회동은 김 부총리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부터 각별한 관계를 맺은 사이로 전해진다.

김 부총리는 2008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실 재정경제비서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근무했다. 당시 이 총재는 한은 총재보로 김 부총리와 함께 경제·금융시장 상황에 대응했다.

이때 인연으로 김 부총리는 아주대 총장 시절이던 2015년, 2016년에도 한은 창립기념 행사에 꼬박꼬박 참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지난해 한·캐나다 통화스와프 체결 공로를 두고 기재부와 한은 사이에 미묘한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김동연·이주열 "환율 과도한 쏠림에 적극 대처" 새해 벽두부터 원·달러 환율 급락…수출 기업 비상등 김동연 "최저임금 연착륙 위해 일자리 안정자금 최우선 추진" 문 대통령, 현충원 참배로 새해 일정 시작…"건국 백년 준비" 김동연, 기재부 직원에 신년인사…"일·가정 조화 우리부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