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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날 휴무' 공식 깨는 일본 은행…'인건비 절감' 고육책

입력 2018-01-0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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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은 주말과 빨간날, 휴일에만 쉰다고 돼 있는데 일본이 평일에도 은행문을 닫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의 수익이 악화된 상황에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방안입니다.

도쿄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의 은행은 주말과 공휴일, 연말연시 연휴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영업을 하게끔 법령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일본 언론은 금융청이 평일에도 은행문을 닫을 수 있게 규제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수금이나 화목 체제로 나눠 영업을 하면 인건비가 절감되고 점포 수를 줄이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기대에서입니다.

장기간에 걸친 저금리와 고객감소로 인해 은행들의 수익이 악화됐기 때문에 나온 일종의 고육책 성격이 강합니다.

일본 5대 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8% 줄었습니다.

주요 은행들은 인원감축, 점포 통폐합 등 구조조정 계획을 세운 상태입니다.

3대 메가뱅크인 미즈호 금융그룹은 전국 500개 점포를 400개로 줄이고 종업원도 20% 넘게 감원할 계획입니다.

당장 중소도시 지역민이나 인터넷 뱅킹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들의 불편은 불가피합니다.

[도쿄 시민 : 아무래도 은행은 평일에 반드시 하는 게 좋습니다. 가게를 운영하는데 잔돈도 바꿔야 하고…]

급격한 인구감소와 IT 기술의 발전이 일본인들의 금융권 이용에 다양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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