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이폰의 성능을 고객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고의로 떨어뜨린 애플을 상대로 국내 소송 움직임도 계속 번지고 있는데요. 애플 측의 무성의한 대처가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애플코리아가 문제가 된 아이폰의 배터리를 할인된 가격으로 교체해주기 시작했는데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적으로 이런 사실을 알린게 아니라 전화로 문의를 한 사람들에게만이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애플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진행 중인 법무법인 홈페이지입니다.
집단소송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소비자가 24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일반 소비자들에 이어 국내 한 시민단체도 집단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고의로 떨어뜨려 이용자들이 물질적, 정신적 손실을 입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애플 코리아는 어제부터 문제가 된 구형 아이폰에 대한 배터리를 할인된 가격에 교체해주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홈페이지 등에는 안내를 하지 않은 채 전화로 문의하는 소비자에게만 이를 알리고 있습니다.
[허동균/서울 노원구 중계동 : 교체할 수 있다는 건 들었는데 오늘부터라는 것은 처음 들었어요.]
일정을 확인해 서비스센터를 찾아도 수리를 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배터리 재고가 부족해 일부 모델의 경우 하루에 다섯대만 교체가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아이폰 공식 서비스센터 : 저희가 지금 재고가 다 떨어졌어요. 재고가 있어야지만 교체가 가능하고요.]
애플 측의 무성의한 사과 논란과 함께 약속했던 수리마저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