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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120억대 횡령, 혼자할 수 없는 구조"…내부 진술 확보

입력 2018-01-03 08:09 수정 2018-01-03 08:09

'MB 직접 영입' 김 전 사장 출금…검찰 조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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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직접 영입' 김 전 사장 출금…검찰 조사 예정

[앵커]

2008년 정호영 특검은 다스의 120억원 비자금 의혹에 대해 경리팀 막내 직원의 개인 비리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사팀은 120억원 대 횡령을 막내 직원이 혼자서 할 수 없는 구조였다는 다스 내부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부지검에 꾸려진 다스 전담 수사팀은 최근 경리팀에서 일했던 전현직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했습니다.

이들은 검찰에 출석해 다스의 회계 시스템상 120억 원대 횡령이 말단 직원인 조모씨의 개인 범행으로는 이뤄지기 어렵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조씨가 중간 간부를 건너뛰고 다스 김모 전 사장과 권모 전 전무에게 직접 보고하는 방식으로 일해왔다는 것입니다.

또 자금을 빼내기 위해선 인감도장이 필요한데, 조씨가 이 도장을 관리했던 김 전 사장 등의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현대건설 출신 재무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사팀 발족 하루 전 일본으로 출국했던 김 전 사장은 지난 연휴 기간 국내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을 출국 금지하고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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