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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집권 야욕 드러낸 아베…'자위대 명기안' 구체화

입력 2018-01-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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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를 시작하면서 장기집권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일본 아베 총리입니다. 동시에 자위대 위헌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게 책임이라면서 강력한 개헌 의지도 드러냈는데요. 현재 구체적인 안들이 검토가 되고 있습니다.

도쿄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2020년, 그 후를 바라보겠다"

연초 신년사에서 아베 총리는 장기집권의 의욕을 드러냈습니다.

올 가을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해 3번째 임기를 노리겠다는 것입니다.

개헌을 추동하기 위한 정치적 기반을 의미합니다.

아베 총리는 언론인터뷰에서 "자위대 위헌논란의 종지부를 찍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헌법 9조에 '일본 존립을 완수하고 국민을 지키기 위해' 라는 문구를 넣는 구체적인 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필요 최소한도의 실력 조직이라는 점도 명기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국회에서 개헌안을 발의해 이르면 올해안에 국민투표까지 마치겠다는 구상입니다.

내년엔 일왕 퇴위와 참의원 선거 등 굵직한 이벤트가 있어 올해가 마지막 기회라는 계산에서입니다.

하지만 포스트 아베 후보들의 견제 속에서 당내 의견을 통합하는 것부터가 쉽지 않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대표적입니다.

그는 "자기보신을 위해 달려선 안되고 정면으로 국민을 마주해야 한다"며 아베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도 개헌에 신중한 입장입니다.

개헌에 필요한 국회의원 3분의 2이상 찬성을 얻기가 쉽지 않아 아베의 개헌 행보는 정치적 승부수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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