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일) 오후 강원도 양구군에서 군용 버스가 도로 아래로 굴러떨어졌습니다. 버스에는 신병 등 2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다친 병사들이 있는 춘천의 병원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승현 기자! 버스가 굴러떨어졌다는데, 당시 상황이 정확히 취재가 됐습니까?
[기자]
네, 사고가 난 곳은 강원도 양구군 460번 지방도에 있는 도고터널에서 방산면 방향으로 약 1km가량 떨어진 지점입니다.
사고 버스에는 21사단 신병교육대 소속 신병 20명과 운전병, 인솔간부 등 2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단 의무대에서 감기 등 가벼운 증상에 대해 진료를 받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이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버스가 도고터널을 나와 내리막 길을 가던 중 운전병이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외쳤다고 합니다.
이후 버스가 좌우로 크게 휘청이다가 옆으로 쓰러졌고 중앙선을 넘어 약 5m 아래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버스는 바퀴축이 떨어져 나갔고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하지만 브레이크 오작동인지 아니면 빙판길에 미끄러진 것인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경찰 조사 중입니다.
[앵커]
조 기자가 지금 응급실 앞에 나가 있죠, 인명 피해는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현재까지 집계된 인명 피해는 중상자 7명, 경상자 15명이라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부상자들은 국군 춘천병원과 강원대병원과 한림대 병원 등으로 흩어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부상 정도가 심한 장병 두 명이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강원대학교와 한림대학교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진에 따르면 호흡과 맥박은 정상이라 생명이 위독한 상황은 아니라고 합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장병들 전원이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고 있지 않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