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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팀 막내, MB 영입 사장에 직보"…다스 전 사장 출국금지
입력 2018-01-02 20:42
수정 2018-01-0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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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8년 정호영 특검은 다스의 120억 원 비자금 의혹에 대해 막내 직원의 개인 비리로 결론내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검찰 수사팀은 조모 씨가 단순한 막내 직원이 아니라 사장에게 직보를 하는 중요 위치에 있었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또 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던 다스 전 사장은 최근 귀국해 출국금지됐습니다. 수사팀이 꾸려진 서울동부지검 연결하겠습니다.
임지수 기자, 지금 수사팀이 다스 경리팀에서 일했던 직원들을 계속 조사하고 있죠?
[기자]
지난 1주일 동안 수사팀은 다스 내부 사정을 잘 알 만한 전현직 관계자들을 줄줄이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히 전직 경리팀 관계자들은 다스의 회계 시스템상 120억 원대 횡령이 말단 직원인 조모씨의 개인 권한으로 이뤄지기 어렵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시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모 씨는 말단 직원임에도 불구하고 중간 간부를 건너뛰고 권모 전무와 김모 사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방식으로 일해왔다는 겁니다.
자금을 빼내기 위해서는 인감 도장이 필요한데 이 도장을 관리했던 김모 사장 등의 지시로 횡령이 이뤄진 것은 아닌지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 전 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현대건설 출신 재무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사팀 발족 하루 전 일본으로 출국했지만, 지난 연휴 기간 동안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전 사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검찰 수사 팀은 자료 검토가 끝나는 대로 조만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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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수 / 탐사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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